[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상파 TV 월화 드라마가 새로운 경쟁 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투깝스'가 시청률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어오르며 1위로 나섰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4일) 방송된 MBC '투깝스' 5, 6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각각 7.1%와 8.2%를 기록했다. 이는 3, 4회 때 시청률 3.3%, 3.6%의 두 배를 뛰어넘은 수치로 단번에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첫 방송 때만 해도 최하위였던 '투깝스'의 대단한 반전이다.

   
▲ '투깝스', '의문의 일승', '저글러스' 포스터. /사진=MBC, SBS, KBS 홈페이지

   
그렇다고 '투깝스' 독주 체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작들과 격차가 크지 않다. 지난주 함께 스타트를 끊었던 SBS '의문의 일승'은 이날 5, 6회 시청률이 6.9%, 7.6%였다. '투깝스'보다 조금 뒤졌지만 자체적으로는 앞선 3, 4회의 4.5%, 4.9%보다 상당히 올랐다.

이같은 결과는 이날 첫 방송된 KBS2 '저글러스:비서들'의 다소 부진한 출발과 연관이 있다. '저글러스' 첫 회는 시청률 5.6%로 출발했다. 전작이자 월화극 왕좌를 지켰던 '마녀의 법정' 마지막 회 시청률 14.3%보다 무려 8.7%포인트 떨어졌다. 

'마녀의 법정' 종영으로 새로 볼 드라마를 찾던 시청자층이 일단은 '저글러스'보다는 '투깝스'나 '의문의 일승' 쪽으로 시선을 많이 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투깝스'가 '마녀의 법정' 퇴장 수혜를 가장 많이 본 셈이다.

'투깝스'는 조정석의 종횡무진 활약이 서서히 시선몰이를 시작했고, '의문의 일승'도 윤균상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저글러스'는 백진희와 최다니엘 조합의 케미를 지켜봐야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