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서 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들을 접견하고 “양측 관계 발전을 위해 고위급부터 활발하게 교류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외교장관들을 초청해 면담한 것으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그때 가능하면 저도 참석해 그 계기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13개국 간 외교장관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 이번 회의가 양측 간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방안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회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양측 간 우호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게 격상되고 발전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외교장관회의가 좋은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 여러분이 겪는 날씨는 태평양도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추운 날씨가 아닌가 한다. 한국에서도 오늘이 하필 가장 추운 날씨”라며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한국의 독특한 초겨울 정취를 맛보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와 함께 한국민의 따뜻한 우정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 머무는 동안 건강 조심하며 행복한 시간되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왕가 나우루 대통령 겸 외교장관, 말리엘레가오이 사모아 총리 겸 외교장관, 파토 파푸아뉴기니 외교장관 등과 테키테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국 안보국장이 문 대통령을 접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