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U·LNG운반선·초대형원유운반선 각 1척씩 수주…4억8000만달러 규모
   
▲ 4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엠비리코스 에어로스 회장(오른쪽)이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등 2척의 선박을, 그리스 에어로스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약 4억8000만달러 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을 갖춰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주식거래 재개 이후 첫 선박 수주"라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세계가 인정한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으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25척 약 29억4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 지난해 15억5000만달러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주실적을 거뒀다.

한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25척의 선박 중 36%에 달하는 9척의 선박을 발주했으며, 지난 1994년 첫 거래 이후 총 98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또한 에어로스는 정성립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마지막 계약 이후 14년 만에 다시 발주했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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