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원군 얻은 것 같아"
   
▲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면담했다./사진=기획재정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주부터 '기업인과의 대화'를 시작한다며 대한상공회의소에 '채널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만나 "내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라며 "혁신 창업기업을 만나왔지만 기존 중소·중견·대기업도 일자리를 유지하고 만드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박 회장은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고무적이고 반갑다"며 "부총리가 혁신과 성장의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고 해서 원군을 얻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일을 벌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 규제가 있었다면 없애고, 이해관계자들이 허들에 막혀 진출이 어려웠던 것도 풀어달라"며 "기업들이 일을 많이 벌여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게 하면 결국 일자리가 채워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정부가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상의에 부탁했고 기업들과의 만날 일정 등을 조율했다"면서 "조율이 끝나고 가시적으로 할 수 있게 돼 감사 인사드리고 다음주부터 기업과 소통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과의 대화'는 기업별로 만날 수도 있고 산업별로 만날 수도 있다"면서 "재계·기업들이 혁신의 한 축으로 참여하고 일자리 문제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지난달 16일 박 회장이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김 부총리에게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을 전달한 것에 대한 김 부총리의 '답방'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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