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토탈이 합성수지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 증설 투자에 나선다.

 

한화토탈은 연간 폴리에틸렌(PE) 40만톤 증산을 위한 공장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3620억원으로, 오는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신설 공장에 고부가 폴리에틸렌(PE)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ADL공법을 도입, 합성수지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새롭게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공장명으로도 사용된 ADL(Advanced Double Loop)은 루프 반응기 2개가 연속으로 설치된 공정으로 2개의 촉매·반응기를 활용하는 설비로, 파이프·연료탱크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메탈로센폴리에틸렌(mPE)과 필름·플라스틱 용기 등의 원료로 활용되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의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토탈은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연간 생산량 72만톤과 더불어 총 112만톤의 폴리에틸렌(PE)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돼 규모의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생산 효율 측면에서도 24시간 내에 촉매 전환이 가능해 생산 제품의 그레이드 전환 속도 감소뿐만 아니라, 하나의 압출기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특화 제품을 생산 가능해 고객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