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전날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참사 현장인 충북 제천을 방문해 상황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1시58분쯤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 도착해 피해 현장을 살피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날 이 스포츠센터 출입구 바로 앞 주차 차량에서 난 불이 건물로 삽시간에 번지면서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이 없었으나 오전에 열린 비서실장·수석비서관들과의 회의를 통해 제천에 들러 사고 현황을 파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는 다른 현안은 보고받지 않고 제천 화재사고와 관련한 보고와 논의만 이뤄졌다. 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센터도 가동 중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천 화재 보고를 받은 직후 참모들에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안타깝게 사망한 분들은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신속히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재난·재해로 인한 사고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24일 경북 포항 지진피해 현장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