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안다가 세계적인 부호이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족인 만수르 가문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설이 제기돼 큰 화제가 됐지만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세계일보는 2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제(王世弟: 왕위 계승자인 국왕의 동생)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가 방한했고, 한 외교소식통이 그의 방한 이유에 대해 "안다에게 물어보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자예드 만수르가 안다에게 청혼하러 방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아울러 자예드 만수르와 안다가 누구인지, 둘이 어떤 관계인지 관심이 높아졌다.

   
▲ 사진=안다 인스타그램


하지만 안다의 소속사 에스팀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안다와) 만수르 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청혼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안다 본인도 보도를 접하고 많이 당황스러워한다고 청혼설을 부인했다. 

자예드 만수르의 아버지 셰이크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이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자이다. 국내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FC의 구단주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7위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국제 석유투자 회사 회장, 영국은행 바클레이와 벤츠의 제조사 다임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자예드 만수르는 바로 이 셰이크 만수르와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들로 알려져 있다. 

안다는 본명이 원민지로 '그릇에 담은 것이 넘치도록 많다'라는 뜻의 안다로미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안다로 예명을 바꿨다. 2012년 4월 싱글 앨범 '말고'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올해 방영된 드라마 '사임당'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안다가 만수르 가문의 남자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는 소문은 지난해 1월부터 매체 보도를 통해 나왔다. 

당시 안다는 지난해 2월 한 연예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제가 소속돼 있는 엠퍼러엔터테인먼트는 홍콩의 대기업 엠퍼러그룹의 자회사"라며 "지난해 3월께 홍콩에서 엠퍼러그룹 전체 행사 및 파티가 열렸을 때 유명 인사들도 많이 왔었고, 중동 부호분들도 있었다"면서 "그날 행사에서 처음 뵀던 중동의 한 분이 파티가 끝난 이후 제 소속사로 선물을 보냈다. 나중에 그 분이 중동의 엄청난 부호란 말을 들었고 구애를 받은 것은 맞지만, 사귀지는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자예드 만수르는 19일 방한해 21일 오후 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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