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사다마'라 했던가. 올 시즌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넥센)가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정후는 지난 20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약지) 끝마디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 당일 1차 병원 검진 결과 손가락 골절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6일 뒤인 26일 2차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수술 없이 손가락에 깁스를 한 상태로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소견이 나왔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이로 인해 이정후는 내년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넥센의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빠지게 됐다. 대신 그는 국내에 머물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약 6주간의 치료와 재활을 마치게 되는 내년 2월 중순부터는 기술 훈련이 가능하다. 이정후는 3월 시작되는 2018 시즌 시범경기부터는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당분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고졸 신인으로 올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3할2푼4리의 높은 타율에 역대 신인 최다안타 신기록인 179안타를 때려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시즌 후 KBO 시상식에서 이견 없는 신인왕으로 선정됐으며 연말 각종 언론사 시상식 신인왕도 휩쓸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