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강규형 KBS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강 이사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결재했다”며 “방통위가 올린 해임건의안에 대해 인사혁신처가 대통령에게 결재 서류를 올렸고, 방금 전자결재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강 이사의 소명을 듣는 청문회를 거친 다음날인 27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강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지난 10월17일부터 11월9일까지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감사원에 따르면, 강 이사는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내역이 269건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1381만원이 넘었다.
앞으로 방통위는 30일 이내 후임 인사를 완료해야 한다. 강 이사의 자리에 여권 추천 이사가 선임될 경우 KBS 이사진의 여야 추천 비율이 기존 5대6에서 6대5로 역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