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배상문, 플레이어스 2R 주춤...5언더파 공동 9위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우승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9위로 물러섰다./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전날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던 배상문은 이날 1타를 잃어 6계단 떨어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선두 마르틴 카이머(30·독일)와는 7타 차다.

전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만 범하는 안정적이 경기력을 뽐냈던 배상문은 이날 13번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다소 아쉬운 경기를 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배상문은 12번홀(파4)에서도 첫 버디를 기록,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13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4번홀(파4)도 보기를 기록했다.

1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한 배상문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실수를 만회했으나 6번홀(파4)에서 보기로 다시 1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배상문은 8·9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 톱10 유지에는 성공했다.

배상문을 포함해 10명의 선수가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5월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첫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은 이후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에 허덕였다

하지만 배상문은 이날 다소 아쉬운 경기 속에서도 톱10은 유지,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29위에서 배상문과 나란히 공동 9위가 됐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최경주(44·SK텔레콤)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4위를 기록해 간신히 컷 통과했다

하지만 양용은(42·KB금융그룹)과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 그리고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은 모두 컷 탈락했다. 이동환(27·CJ오쇼핑)은 이날 2개홀만에 기권, 역시 3라운드에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