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니콜 키드먼은 딸들 때문에 '패딩턴' 출연 결정을 고심했다.

1일 오후 채널 KBS2에서는 2015년 개봉한 영화 '패딩턴'(감독 폴 킹)이 방영된 가운데,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패딩턴'은 영국에 온 꼬마 곰 패딩턴이 브라운 가족을 만나 인간들과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니콜 키드먼이 밀리센트 역을 맡았으며, 휴 보네빌과 샐리 호킨스 등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다. 영화 '향수'(2006)에 출연한 벤 위쇼는 패딩턴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특히 '패딩턴'은 '물랑루즈', '디아더스', '스토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매혹당한 사람들'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는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니콜 키드먼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니콜 키드먼은 특별한 곰 패딩턴을 호시탐탐 노리는 악당 박제사 밀리센트 역으로 변신, 금발의 단발머리와 초밀착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사진=영화 '패딩턴' 스틸컷


그는 어릴 적부터 보고 자란 '패딩턴'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하지만 악당 역할의 제안에 잠깐 고민을 했다는 니콜 키드먼은 "엄마 역할이 아니라 패딩턴을 박제하려는 악당을 연기한다는 걸 딸들에게 말해줘야 했다. 하지만 대본이 좋아서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었다"며 배우 이전 엄마의 마음으로 출연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니콜 키드먼은 박제사라는 악역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액션 신을 소화했다. 와이어를 타고 마취총을 겨누는 등 난이도 높은 와이어 액션을 선보여 제작진의 극찬을 끌어냈다.

폴 킹 감독은 "정말 말도 안 되게 멋진 배우다.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몇 번이나 심호흡을 했다"고 밝히며 니콜 키드먼과의 작업을 회상했다.

프로듀서 데이빗 헤이먼도 "사악한 박제사 역을 맛깔스럽게 연기했다. 냉정하고 집착이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니콜 키드먼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밀리센트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의 은밀한 계획을 돕는 파트너 커리 역의 피터 카팔디는 "그녀가 밀리센트로 연기를 시작하면, 저도 그녀를 사랑하는 커리 역을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패딩턴'은 2015년 1월 8일 개봉, 누적관객수 315,004명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