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하이닉스가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하이닉스는 3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새해 경영방침 가운데 하나로 확정하고, 올해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임원급 조직인 '지속경영추진담당'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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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로고./사진=SK하이닉스 제공 |
이 조직은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새롭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제조 공정에서 수질·대기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리드하고, 저전력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여 에너지 절감에 앞장선다. 또 협력사의 환경, 안전, 건강 수준 개선을 지원하는 등 각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부터 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외부 전문가 및 교수 등과 함께 논의와 검증을 거쳐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구축했다.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지난해 1~3분기 동안 SK하이닉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금액은 5조15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거둔 재무성과(당기순이익)인 7조4220억 원의 약 69% 수준이다.
사회적 가치 측정에 활용된 대표적인 성과 지표로는 생산 공정 및 제품 사용상의 온실가스 감축량 등 환경 개선 정도, 협력사 금융·기술·교육 지원 등 동반성장 활동 및 사회적 기업 생산 제품의 구매와 같이 기업-환경-사회생태계 측면의 다양한 사회적 성과를 반영했다.
또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조성된 사회공헌 금액,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인 법인세, 임금, 배당 등 사회의 경제 주체들에게 환원되는 금액 등도 포함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모두를 확대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 시민의 역할"이라며 "SK하이닉스가 속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물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철학에서 시작됐다.
최 회장은 평소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번 신년사에서도 2018년에 실천할 4대 중점과제 중 사회적 가치 창출 본격화를 첫 번째로 꼽으며, 각 관계사에 자신의 회사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에 기반 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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