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3일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 협력과 소통이 미북간의 접촉 및 비핵하 대화 과정을 추동해 통남통미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한미간 공조는 중요하다. 한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백 대변인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급한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일관되게 노력해왔다”며 “이런 입장에서 지난 7월 이산가족상봉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하고 북측의 호응을 지속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미극의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북한이 평창에 오면 미국은 안 간다고 믿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 진영의 화해와 냉전구도 해체에 기여하였듯이 평화는 올림픽의 근본 정신”이라면서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안전한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고 나아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핵무력 완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백 대변이은 “(핵무련 완성이)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저희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북핵 불용‘ 원칙 하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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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