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최근 원화 강세와 관련해 “과도한 환율 쏠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국 은행회관에서 조찬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두 인사가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이번 만남은 예정된 1시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 총재는 “시장에서 수급에 의해서 환율이 결정되는 것을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고, 이에 김 부총리는 “기재부와 한은이 같은 의견이다”고 답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 초반까지 급락하면서 시장에선 과도한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부총리는 원화강세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하락하는 점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을 1.7% 예상했다”며 “여러 고려요인을 다 감안했다”고 말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일자리 안정자금 3조원을 지원하는 정부 대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면서 최저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외에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한 만큼 신경써서 최저임금을 통한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