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제주항공은 지난 5일 실시한 특가 판매 행사가 시작한 오후 5시 이후 30분간 동시접속자 수가 총 70만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행사에서 기록한 최대 동시접속자수 54만6000여명보다 약 28.2%(15만4000명) 늘어난 기록이다. 이날 판매된 항공권은 총 7만8254건으로 집계됐다. 

   
▲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찜 특가 할인행사를 회사 전체가 초긴장 상태 속에서 진행했다. 과거 2년 전 동시접속자수가 3만명을 넘기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바람에 큰 혼란에 겪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행사에서도 실무부서인 마케팅실은 물론 정보전략본부가 일종의 ‘워룸’을 설치해 밤새워 접속자 숫자를 들여다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2년 만에 7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제주항공은 대규모 IT 투자를 통한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비스 안정성, 고객 요구 수용능력 등을 고려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고도화,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 셈이다. 

제주항공 IT 관계자는 “찜은 이제 가장 혁신적인 시스템이며, 이처럼 수십만명을 수용하는 IT 마케팅 시스템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이며,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면서 “최대 100만명의 동시접속자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저렴한 항공권이 제공되면서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항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전판매를 통해 노선별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노선 운영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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