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9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민들이 갖는 기대에 저희가 잘 맞춰서 서두르지 않으며 차분하게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우리측 회담 대표단과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희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위한 회담에 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오랫동안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새 정부 들어 열리는 첫 회담이라 내외신의 관심 크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 치뤄지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첫 걸음이 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7시31분쯤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갖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이뤄지는 남북대화이다.

북측 회담 대표단은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