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앞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환영한다"면서 "북한의 참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위반하지 않게 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이며 안전한 개최를 위해 열린 한국과 북한의 회담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가 불법적인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할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미국은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두 정상의 대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참가에 대해 "북한은 이를 비핵화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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