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내 이동통신사가 내놓은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스마트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스마트홈 신규 가입자에게 AI 스피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건설사와 제휴를 맺은 아파트에 AI 스피커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U+인터넷(기가슬림 또는 기가인터넷) 가입고객 중 U+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과, 이와 별도로 IoT 패키지 상품 5종(아이안심, 싱글남녀, 부모안심, 반려동물, 내맘대로 IoT)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AI 스피커 '프렌즈+(플러스)'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렌즈+는 기존 네이버의 AI 스피커에 IPTV와 스마트홈 기능을 더했다. IPTV 콘텐츠 검색, 조명·에어컨 등 홈 IoT 제품 여러 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대우건설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푸르지오' 아파트에 홈 IoT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 이통사 중 가장 먼저 AI 스피커 '누구(NUGU)'를 선보인 SK텔레콤은 향후 2~3년 내 30만 세대에 스마트홈을 구축할 계획이다. 누구가 들어간 SK텔레콤 스마트홈은 1만5000 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스마트홈이 구축된 일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는 누구가 기본 배치돼 집안 어디에서도 음성으로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KT는 셋톱박스 형태의 음성인식 AI 기기 '기가지니'를 스마트홈에 결합했다. 기가지니는 IPTV뿐 아니라 도어락, 홈캠 등 11가지 홈 IoT 기기와 냉장고, 청소기 등 약 200여개 가전제품과 연동된다. KT도 건설사와 협력해 기가지니 아파트를 20만 세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부산 영도 롯데캐슬 381세대에 기가지니를 적용한 데 이어 올해 대림건설 등 대형건설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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