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랑하기때문에'의 배우 차태현이 느낀 아쉬움은 뭐였을까.
15일 오후 채널 MBC에서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사랑하기때문에'(감독 주지홍)가 방영된 가운데, 주연 차태현이 전한 촬영 후일담에도 관심이 쏠렸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기억 상실 작곡가 이형(차태현)이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을 끊임없이 갈아타며 벌어지는 힐링 코미디.
차태현은 극 중 4차원 소녀 김유정과 짝패를 이뤄 사랑의 큐피드로 활약한다. 그에게 '사랑하기 때문에'는 만족감과 아쉬움 둘 다 남은 작품이라고.
|
|
|
▲ 사진=영화 '사랑하기때문에' 스틸컷 |
그는 "배우분들이 너무 연기를 잘해주셔서 좋았다. 처음 촬영 시작할 때부터 감독님께 이건 제가 많이 나오면 안 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유명하신 분들이 나와서 자리를 메꿔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중간중간 제가 나오는 게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만 아쉬운 건 있다. 처음 영화를 기획했을 땐 故 유재하 씨 노래로만 채워지는 거였는데, 두 곡밖에 사용하지 못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대 내 품에'만 더 들어갔어도 느낌이 굉장히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는 차태현. '사랑하기때문에' OST에 참여한 차태현은 대신 故 유재하의 '지난 날'을 부르며 가슴 가득 훈훈한 기운을 남긴다.
한편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주연의 '사랑하기때문에'는 누적관객수 34만 936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