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주택가격 전망/자료제공=한국감정원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일선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집값이나 전세·월세 모두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집값도 절반 이상이 보합 의견을 냈다.

한국감정원이 17일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공인중개사의 67.5%가 매매시장이 보합을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6.3%, 지방 68.8%로 비슷했다. 서울도 보합 의견이 56.7%로 우세했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11.2%였고, 상승 응답률은 18.6%에서 11.6%로 낮아졌다.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43.1%)를, 상승 전망 응답자는 경쟁력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현상(48.3%)을 꼽았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수도권 74.6%, 지방 78.7%로 보합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하락(7.7%) 의견이 많았고 수도권은 상승보다 하락 응답, 지방은 하락보다 상승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전세공급물량 증가(67.6%)를, 상승 전망 응답자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와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4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월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도 보합(전국70.9%, 수도권66.8%, 지방75.0%)이 우세한 가운데, 보합을 제외하면 소폭 하락(14.4%)의견이 많았다. 

월세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신규입주물량과 대체주택의 월세공급을, 상승 전망 응답자는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준전세 중심의 임차인 월세전환 증가(35.6%)를 이유로 지목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3일간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총 2232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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