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2라운드도 가볍게 통과했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7-6, 6-1, 6-1)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통산 두 번째다.

   
▲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세계랭킹 58위 정현은 53위 메드베데프를 맞아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1세트 첫 게임부터 상대의 서브에 눌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쉼없는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메드베데프를 괴롭히면서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킨 정현은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는 등 5, 6번째 게임을 내리 내주며 3-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접전 끝에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갔고, 정현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7-4로 승리하며 첫 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1세트 승리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메드베데프는 2세트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기 시작했고, 정현은 이런 메드베데프를 몰아붙여 6-1로 가볍게 두번째 세트를 접수했다.

승기를 굳히며 더욱 기세가 오른 정현은 3세트에서도 줄곧 우위를 지키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그대로 6-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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