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저글러스'가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종영했다. 

23일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최종 16회가 방송됐다. 

'저글러스'의 이날 시청률은 9.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2일 방송된 15회의 8.2%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월화극 1위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었다. 같은 시간대 SBS '의문의 일승' 35, 36회는 각각 7.7%, 8.5%의 시청률을 나타냈고,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 3, 4회는 3.2%, 3.7%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 사진=KBS 2TV '저글러스' 포스터


'저글러스'는 기대했던 대로 해피엔딩이었다. 윤이(백진희 분)와 치원(최다니엘 분), 보나(차주영 분), 그리고 영상사업부 직원들이 힘을 합쳐 조전무(인교진 분)에게 통렬한 응징을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자리를 찾은 윤이와 치원은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왜 나같이 상처 많은 사람을 좋아해요?"라고 묻는 치원과 "상무님은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라고 답하는 윤이의 모습은 달달했다.

황보 율(이원근 분)은 YB애드를 떠나 자신의 회사를 차렸고 정애(강혜정 분)와 스포츠사업부 직원들이 함께했다. 정애는 출근하자마자 직원들의 고충을 척척 해결하며 비서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저글러스'는 직장생활의 애환과 함께 통통 튀는 대사와 심쿵 로맨스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백진희는 만능 비서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면서 직장인들의 짠내 나는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다니엘은 츤데레 보스의 포스와 함께 로맨틱한 면모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강혜정은 비서와 주부 역할을 자신의 색깔로 나타냈고, 이원근은 문제적 반항아 역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 외에도 김창완 인교진 차순배 정성호 김기방 정수영 등이 저마다 위치에서 존재감 있는 여기로 드라마를 빛냈다. 

한편, '저글러스' 후속으로는 윤두준 김소현 주연의 '라디오 로맨스'가 29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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