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4일 캄보디아에서 한국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자 긴급하게 의료진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교통사고가 있었고, 가족들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환자의 상태가 심각했다. 더구나 현지 의료 인프라가 제대로 된 진료와 수술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가족들이 산청군과 경남도청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산청군과 경남도청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실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접수한 제도개선비서관실에서 의료진의 해외 급파 경험이 있는 서울대병원 측에 연락해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현지에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산청중학교 5명, 산청고등학교 2명, 태봉고등학교 입학 예정자 1명 등 여학생 8명은 현지체험 목적 등으로 캄보디아를 방문,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앞서 가던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 8명 중 자매인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 1학년인 김모양은 머리를 크게 다친 데다가 장파열·다리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의식 불명 상태다. 동생도 뇌수술을 했지만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사진=청와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