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 구조조정과 관련해 정책금융의 종합적 역할을 고려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동조선과 STX조선해양의 합병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현재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을 살리려 돈을 추가로 투입하면 결국 그 돈을 부담하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이 돼야 한다”며 “재무적 측면과 산업 컨설팅이 나오면 그에 따라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은의 공기업 지정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쪽이 국민과 기업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 기획재정부가 합리적 결정을 내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은은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달 말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기업 지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은 행장은 올해 60조원의 여신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47조9000억원)과 투자(1000억원)는 48조원으로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3.4% 감소한 반면 보증지원은 12조원으로 2.6% 증가한 규모다.

특히 총여신의 43%를 중소기업(16.7%)과 중견기업(26.7%)에 지원해 대기업 위주 여신을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전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