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3%대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경기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기대 이상 큰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영향이 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GDP는 전년보다 3.1% 성장했다. 이는 3년 만에 3%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8%를 보였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높아졌으나 건설투자와 수출은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식료품‧도시가스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0%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8% 감소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등이 늘어 1.3%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가 늘었으나 자동차 등이 줄어 5.4% 감소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4.1%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교역여건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