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끝나고 나면 아주 곤란한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데 대해 소회를 밝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0대 총선 당시 당내 경선과정에서 지역구민들에게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평가 공약이행률 71.4%로 강원도 3위'라는 허위 문자를 보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1심에서 당선 무효인 벌금 200만 원형을 받았지만 2심에서 '진실과 다른 건 세세한 부분'이라며 무죄를 선고 받은 김 의원은 이날 대법원 판결로 무죄를 확정 받았다.
김 의원은 "북한 김정은의 요구를 다 들어주다 보면 뒤통수 맞고 국제사회로부터 아주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평화올림픽을 위해 북과 교류와 화해 협력을 해야한다 지만 막상 북한은 올림픽 전날 ICBM 등장할 지도 모르는 열병식에 전세계인을 모아놓고 그걸 축하해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발을 맞추다 올림픽 이후 북이 핵실험 하고 돌발하면 그때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거냐"며 "북한에 뒤통수 맞으면 국민들도 더 이상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북한의 열병식을 취소하라고 강력하게 요청해야 한다"면서 "제발 자존심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박연차로부터 노무현의 아들 노건호가 500만불을 받았는데 그 공소시효가 한 달도 안 남았다"라며 "(검찰이) MB 수사나 적폐 수사와 달리 노무현 640만불 수사는 처박아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좌파 주사파 정권이 자신들 기준과 다르다고 다 적폐라고 잡아간다면 나는 기꺼이 적폐로 남겠다"라며 "적폐수사도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최근 잇따라 검찰수사망에 오른 친박 핵심 최경환·이우현·김재원·원유철·홍문종 의원에 대한 수사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대로 가다간 친박계 모임을 서울 구치소에서 해야 할 판"이라며 "적폐청산 수사도 이제 할 만큼 했다. '고마해라'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사회주의 개헌을 하려고 한다"며 색깔론을 펼치기도 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물꼬를 튼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잘못하면 북한에게 먹힌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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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모습./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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