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관한 우리나라 언론들의 보도 행태에 대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미클럽 세미나에서 "과거 북한은 어려운 경지에 닥쳐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평화 제스처를 취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주제로 발언하면서 "현송월 단장에 대한 (한국) 언론보도 행태가 이해 안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반 총장은 이날 "평창 올림픽이 남북 합의대로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며 "불만과 우려가 있더라도 우리가 협조해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은 현 단장을 비롯해 지난 21일 강릉에 도착해 1박2일간의 공식 방한일정을 가졌다.

당시 이에 대해 국내 주요언론들은 현 단장의 패션 및 식사, 동선 등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보도 행태를 보였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관한 우리나라 언론들의 보도 행태에 대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밝혔다./자료사진=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블로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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