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바른정당과 통합을 놓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박지원 전 대표는 25일 호남을 방문해 "제가 안철수를 위해 했던 노력, 안철수 지지를 호소해 여러분의 판단을 흐리게 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목포해양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남 결의대회'에서 이 같이 언급하면서 "DJ와 목포시민께 충성한 것처럼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안철수는 이제 DJ와 호남을 버리고 보수 야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목포에 와서 보니 '민평당은 됐다'라고 말씀드린다"며 "오늘 처음 전남결의대회를 목포에서 출발해 DJ의 길, 한반도 평화의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DJ는 목포서 태어났고 자랐고 정치해서 대통령 됐고 6·15 정상회담 성사시켜 노벨평화상 타셨다"며 "오늘날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이 있기까지 우리는 햇볕정책 계승 발전시켜온 것이 자랑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민평당이 DJ이다. 민평당에 참여하는 것이 DJ가 말씀한 행동하는 양심이다"며 "가슴 속에 DJ를 품고 양 손에는 민주평화당의 깃발을 들고 호남이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 모두가 잘 사는 나라 만들기 위해 민평당 깃발 아래 뭉치자"고 호소했다.

또한 "지금부터 안철수를 제 머리에서 지우겠다. 어떤 경우에도 DJ의 햇볕정책, DJ가 촉구했던 민생 평화 개혁을 지켜내겠다"며 "며 "민생 속으로 들어가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을 실천하고 호남 발전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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