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 지수가 26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아직 추가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자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53p(0.49%) 상승한 2574.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1.54p(0.06%) 내린 2560.69로 출발한 지수는 이내 상승 전환해 결국 2570 고지를 사상 처음으로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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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보여준 이틀 연속 순매수 행진에 힘입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7억원, 11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의 추가상승 여력은 아직 남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호재가 있다”면서 “다음 주 중 코스피가 26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집권 2년차를 맞아 신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연설을 기점으로 인프라 투자 확대 발표가 확정되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향후 10년간 1조7000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 3일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인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의 취임도 호재로 인식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 상원의 인준안이 통과된 뒤 “전임자들의 발걸음을 따라갈 것”이라 밝힌 이른바 ‘비둘기파’다.
파월 의장의 인준안이 통과된 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친화적 분위기를 예고했다. 코스피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5일 한국거래소가 신규 지수인 ‘KRX 300’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이를 추종하는 기관의 매수세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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