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이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562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발행 가능한 주식 총수를 5억주에서 8억주로 늘리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신규 발행 주식수는 2억4000만주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날 공시한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20%를 적용해 6510원으로 정했으며, 확정 발행가액은 1∙2차 발행가액 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9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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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삼성중공업 |
신규 발행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480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며,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4월 12일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신주 배정기준일인 3월 08일 18시 주주명부에 등재된 구주주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0.52725주의 신주가 배정되며,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주주 청약은 4월 12일과 13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실권주 발생시 진행할 일반공모 청약은 4월 17일과 18일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며 "신규 상장 예정일은 5월 4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주총에서 남준우 사장·김준철 부사장·정해규 전무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함께 의결하고, 남준우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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