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시설 점검 차 방남한 북측 선발대가 27일 서울에서 태권도시범단 공연이 열릴 MBC 상암홀을 마지막으로 점검한 뒤 북측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내려올 때 사용했던 경의선 육로를 통해 출경했다.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 8명은 이날 평창에서 서울로 이동해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워커힐호텔과 공연이 이뤄질 MBC 상암홀을 점검했다. 

2박3일간의 지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5시11분쯤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이들은 “올림픽 시설을 잘 둘러봤나”, “시설이 만족스럽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이동해 오후 5시14분쯤 출경했다. 

북한 선발대는 지난 25일 남한으로 입경해 먼저 응원단이 숙박할 예정인 인제 스피디움을 방문한 뒤 강릉으로 이동해 아이스아레아 선수촌과 관동 아이스하키센터를 차례로 점검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와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용평스키장 등 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북측 선발대와 함께 방남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은 방남 첫날 곧바로 진천 선수촌에 입성해 남북 단일팀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북측 선수단은 내달 1일 방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