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9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198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99포인트(0.92%) 오른 1982.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면서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조금 반납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증시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4억원, 12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483억 원 매도 우위였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 상승한 업종이 많았다.

기계(2.57%), 철강금속(1.73%), 의료정밀(1.60%), 증권(1.44%), 운수장비(1.30%) 등이 강세였다. 전기전자, 유통, 건설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6% 오른 140만 원으로 마감했다. 네이버도 미국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4% 넘게 뛰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은 0~1%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5원(0.22%) 내린 10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76포인트(1.04%) 뛴 557.16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