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한 전쟁 블록버스터 '12 솔져스'의 탄생은 어땠을까.

9.11 테러 직후, 가장 먼저 적진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해 적군 5만 명과 맞선 최정예 스페셜팀 12인의 숨 막히는 첫 번째 반격을 그린 전쟁 블록버스터 '12 솔져스'가 캐스팅부터 로케이션, 리얼리티까지 3가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사진='12 솔져스' 스틸컷


 역대급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12 솔져스'(감독 니콜라이 퓰시)는 크리스 헴스워스, 마이클 섀넌, 마이클 페나, 트래반트 로즈까지 역대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단번에 4명의 배우를 떠올렸고, 시나리오를 받은 배우들은 "정확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다"라며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먼저 최정예 스페셜팀을 이끄는 캡틴 미치 넬슨 역에는 19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과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놀라운 액션을 선보인 크리스 헴스워스가 낙점됐다. 감독은 "크리스 헴스워스는 강렬함과 자신감으로 이야기했으며, 미치 넬슨 역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라고 말하며 그와 작업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 요원 할 스펜서 역은 마이클 섀넌이 맡았으며,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배우 중 한 명이며 어떤 배역을 맡든 엄청난 양의 연구, 리서치를 통해 흥미로운 연기를 보여준다"며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샘 딜러 역에는 마이클 페나를 캐스팅했는데, 제작자 트렌트 럭킨빌은 "대사 하나만 가지고도 굉장한 유머 감각을 표현했다. 연기력도 훌륭해서 그가 샘 딜러 역을 맡는 것을 결정하기 쉬웠다"고 개성 넘치는 그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소년병 나지브와 특별한 우정을 쌓는 ‘벤 마일로’ 배역은 배우 트래반트 로즈가 차지했다. 감독은 "트래반트 로즈는 감정이 점차 발전하는 과정을 진실하게 표현해줬다. 이는 영화의 주제를 표현하는 장면이었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주문을 완벽한 연기로 승화시킨 트래반트 로즈를 극찬했다.


   
▲ 사진='12 솔져스' 스틸컷


▲ 완벽한 로케이션! 치열했던 전장을 재현하다
  
'12 솔져스'의 모든 분량은 모래로 뒤덮인 험준한 지형의 아프가니스탄을 구현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의 자연환경을 닮은 뉴멕시코에서 촬영됐다. 모래바람과 험준한 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배우와 제작진간의 완벽한 협업으로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특히, 출연진들은 가장 인상적인 로케이션 장소로 사막에서 해발 5,800피트 위에 위치한 철광산을 꼽았는데, 아름다운 풍경과 가파른 절벽이 있어 북부동맹 도스툼 장군의 근거지인 코바키 동굴로서 최적의 촬영지였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글래스는 "헬기에서 광산을 내려다보았을 때 정말 감명받았다. 하지만 지리적으로는 가장 어려운 로케 장소 중 하나였다"고 말하며 실제 촬영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군용 운송차량을 타고 바람이 몰아치는 바위투성이의 고지를 지나야 했는데, 돌투성이의 길을 지나며 촬영된 장면들이 공간의 현장감을 살려 몰입감을 더할 수 있었다.


   
▲ 사진='12 솔져스' 스틸컷


 리얼리티를 더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
  
실제 전투에 투입된 군인들처럼 보이기 위해 12명의 배우들은 사전 제작 단계에서 베테랑 군사보좌관 해리 험프리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네이비씰에 근무했던 험프리는 "배우들을 위해 특별히 훈련 프로그램을 고안했고, 각자 맡은 역을 실제 모습처럼 연기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전해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다루는 것이 가장 중요했지만 전술적인 움직임, 정찰하는 법, 군사 언어도 배워야 했다"며 치열했던 훈련 과정을 회상,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으로 리얼리티를 더욱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역대급 전쟁 블록버스터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12 솔져스'는 오는 31일 IMAX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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