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EB하나은행은 선제적인 금융사기 예방을 통한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 노력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총 72억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2014년 12월말 0.26%에 달하는 대포통장 비율을 지난해 말 0.008%까지 떨어뜨려 3년 만에 97%(0.252%포인트)를 감축했다.

이는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직원 교육, 경찰과의 유기적 공조체계 등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부 내에 금융사기예방팀을 신설하고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본점-영업점간, 은행-경찰간 유기적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최근 KEB하나은행의 고대지점과 파주엘지디스플레이출장소에서 20대 여성 손님의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사기범을 검거한 사례는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근 금융사기 수법에 대한 철저한 예방 교육 그리고 경찰과의 신속한 공조가 있어 가능했다.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대포통장 예방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각종 사례를 통해 금융사기 유형 및 예방 방안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으며, 금융사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피해예방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 57억원, 2017년에는 72억원을 금융사기피해로부터 예방하였고, 수사기관과 공조해 사기범 등을 검거함으로써 2016년 26명, 2017년 24명의 사기범을 검거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와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7년 금융소비자보호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 및 금융사기 근절 유공으로 ‘2017년 금융감독원 기관표창(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하나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담당자는 “수사기관이나 금감원 직원이라고 본인을 밝히면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며 “당황하지 말고 주변 지인에게 통화내용을 설명하여 도움을 받고,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