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폴 셀바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진척에 대해 30일(현지시간) "북한은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아직 증명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대장인 셀바 차장은 이날 국방기자클럽이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쪽에 내기를 걸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셀바 차장은 이날 "정찰 위성이 언제 상공을 날지 예측하고 자신들의 미사일을 위장하는 데에 북한은 매우 능숙하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 탑재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미국과 동맹국들은 미사일 발사 약 12분 전에야 경고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셀바 차장은 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에 대해 "북한은 몇 단계의 진전을 보여주었다"며 "다만 ICBM의 모든 요소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 여전히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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