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이 14일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한 '최고경영자(CEO) 담화'에서 "오늘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자 한다. 회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번 희망퇴직에 한해 퇴직을 희망한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에 300~400명 가량이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앞서 우리투자증권 집행임원 27명 중 사장과 감사를 제외한 2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부장급에게는 최대 2억4300만원, 차장급에게는 최대 2억2600만원 수준의 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점포 효율화 작업과 본사 조직 슬림화도 진행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성과제고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도 아웃도어 세일즈(ODS)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강력한 인사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합병을 앞둔 NH농협증권 역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