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는 오는 9일 평창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김의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은 2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앞뒤로 일주일 간 총 14명의 정상급 인사와 릴레이 접견·회담을 이어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6일 청와대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다음 날인 7일에는 줄리 파예트 캐나다 총독 및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8일에는 청와대에서 알랭 바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어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 뒤 만찬까지 함께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에는 강릉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회담을 한다. 이후 평창으로 자리를 옮겨 아베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청와대에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15일에는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본격 정상회담 일정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는 5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예정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평화올림픽으로써의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IOC의 전폭적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