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좌충우돌 귀여움을 담당하던 막내 헨리가 여동생 앞에서는 의젓한 오빠였다. 여동생을 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꾸며주고 사주고 하느라 돈을 많이 써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 상남자였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헨리가 한국을 방문한 여동생 휘트니와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스 토론토 출신인 미모의 휘트니는 현재 홍콩에서 일하고 있다.

헨리는 여동생을 연인 이상으로 대했다. 공항에서 꽃선물을 하고 한식집에 데려가 여동생에게 맛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먹이려 애썼다. 동생이 추운 날씨에도 맨발인 것을 보고 직접 편의점에서 양말을 사와 싫다는 데도 억지로 신겨줄 때는 부모처럼 자상했다. 동생이 남자친구가 있는 늬앙스로 말하자 어느새 엄한 오빠가 돼 어떤 남자가 동생의 마음을 훔쳤는지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헨리는 동생을 더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 했다. 헤어샵에 데리고 가 동생이 원하는 수지 스타일로 머리와 메이크업을 해줬다. 옷가게에서는 직접 동생에게 어울릴 옷들을 이것저것 골라주고 신발까지 사줬다. 옷가게에서만 100만원 가까이 돈을 쓴 헨리였다. 

헨리는 "동생에게 옷값이 싸다고 말했다. 많은 돈을 썼다고 하면 동생이 걱정을 하고 사지 않으려고 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어른스러운 마음 씀씀이를 보이면서 "떨어져 살아 잘 못 만나니까 평소 동생에게 해주고 싶은 게 있어도 거의 못해준다"며 동생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하는 자상한 오빠의 면모를 과시했다.  

동생에게 아름다운 서울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저녁에는 한강 유람선을 함께 탔다. 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헨리는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동생도 청아한 목소리로 함께 화음을 맞춰가며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냈다. 유람선을 타고 엄마와 영상통화까지 한 헨리는 "전에 혼자 왔을 때는 외로웠는데 동생과 함께 오니 너무 좋다"고 솔직한 마음을 나타냈다. 

스튜디오에서 헨리와 여동생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평소와는 다른 헨리에 놀라면서 감탄을 연발했다. 한혜진은 "비현실적인 남매다"라고 부러워했고, 이시언도 "여동생에게 저렇게 하는 오빠가 어딨냐"며 부러움을 감춘 타박을 했다.

무지개 회원들뿐 아니라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도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저런 남매 없다", "헨리가 동생에게 너무 잘 해준다",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란 티가 난다", "헨리 귀여운데 동생도 예쁘다" 등 부럽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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