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측은 4일 밤 남한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9일 방남한다"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측의 대표단은 김 위원장 외 단원 3명과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다.
북측은 김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단원 3명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김 상임위원장을 선정한 것은 전 세계에 북한이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대외적으로 핵·미사일 개발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인물로 꼽힌다.
정치적 부담이 적으면서도 남북대화 또는 북미 접촉을 이어갈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물을 고른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김 상임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해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측이 내려보내는 고위급 대표단은 11일까지 우리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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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가 2017년 10월8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병서, 김영남, 김정은, 박봉주, 최룡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