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사드 배치 여파와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서비스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2월 서비스수지는 344억7000만 달러 적자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 적자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행수지는 171억7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세는 지속된 반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경상수지는 반도체 시장 호조에 힘입어 784억6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773억8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2.8% 늘었다. 국제수지상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2013년(2.4%) 이후 처음이다.
수입은 4574억9000만달러로 16.4% 증가해 지난 2011년(34.2%)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871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16억8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7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