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금융지주가 한국씨티은행과 합병해 지주회사 구조에 변화를 준다.
14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한국씨티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와 은행을 오는 9월까지 합병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씨티금융지주는 이번주 금융위원회에 합병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주회사란 지배회사 또는 모회사라고도 하며 아래에 있는 종속회사, 즉 자회사의 주식을 전부 또는 일부 지배가 가능한 한도까지 매수함으로써 기업합병에 의하지 않고 지배하는 회사를 말한다.
현재 한국씨티금융지주는 국내에 씨티은행과 씨티그룹캐피탈 두 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이후에는 씨티은행만 남고 캐피탈은 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합병 추진 배경에 대해 "지배 구조를 단순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씨티금융지주내 은행의 자산 및 영업비중이 97%를 차지하고 있어 굳이 은행과 금융지주를 따로 유지할 의의가 없다는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