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보수가 없으면 나라의 주축이 무너진다”며 “보수가 기능을 못하는 것은 보수당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지 보수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송복 명예교수는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18 체제전쟁: 대한민국, 사회주의 호에 오르는가’를 주제로 한 제1차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에 ‘진보’는 없고 ‘수구좌파’만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부 들어 반(反)기업, 반(反)시장 정책이 만연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기업과 시장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성장하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명예교수는 또 한국경제학회에서 나온 말을 인용하며 “이 정부는 망국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무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탄생한 나라”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이 없었다면,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가 없었다면 도저히 만들어질 수 없는 나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
|
|
▲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18 체제전쟁: 대한민국, 사회주의 호에 오르는가' 제1회 '시장을 찾습니다'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이어 “문재인 정부는 우리를 기적으로 이끈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것을 잊고 ‘자유’를 빼려고 한다”며 “민주주의 앞에 한정사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헌법, 교과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지적이다.
송 명예교수는 “갑돌이, 갑순이라는 이름은 이갑돌, 이갑순 같은 성이 있어야 호적에 오를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앞에 ‘자유’라는 한정사가 붙어야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방향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그는 “자유라는 한정사가 없는 민주주의는 결국 독재주의와 마찬가지”라며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전체주의”라고 언급했다. 전체주의에는 독재주의와 대중의 오도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송 명예교수는 “그것이 잘못된 이유는 ‘포퓰리즘’ 때문”이라며 “포퓰리즘에 전염된 대중이 독재주의 가서 붙어 있을 때 그걸 우리가 전체주의라고 하는데 현 정부가 이 작전을 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 정부의 정책대로 가다간 망국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정책을 펴는) 현 정부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북쪽과 손을 잡겠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진권 전 자유경제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또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 김순례, 김영우, 정태옥, 정종섭, 민경욱, 윤종필, 김학용, 김순례, 김선동, 한선교, 이만희, 곽상도, 추경호, 김상훈, 이종배, 조훈현, 신상진, 여상규, 윤상직, 정우택, 김종석, 김정재, 신보라, 박찬우, 송석준, 김무성,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