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2018 5개 기관 기자간담회' 개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6일 “은행권 공동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사진제공=은행연합회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2018년 5개 기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용시장에서 필요한 유연성, 다양성, 자율성도 어느 정도 감안해서 모범규준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은행권 공동으로 채용 모범규준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검찰조사에서 문제점이 나오면 은행들의 다양성 등을 고려해 모범규준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총수익의 90% 수준을 이자이익에 의존하는 국내 은행 수익구조 등은 은행산업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며 “은행산업이 경제의 혈맥으로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강화하고 기술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고 중금리대출을 늘리는 등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 실현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를 위해 취약연체차주 지원과 연체금리 인하, 소멸시효 연장 최소화 등 가계부문의 금융취약 계층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부문에서도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진하고 신용위험평가 및 워크아웃제도를 개선함은 물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은행권의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 구축 추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며 “은행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신산업 강화를 통해 은행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