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누적 순이익 2조9179억원, 4분기 순이익이 211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2조7748억원)보다 5.2% 증가한 실적이며 전분기(2017년 3분기 8173억원)보다는 74.1%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자부문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최근 대규모로 실시한 연말 희망퇴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8% 감소한 1조711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7.4% 감소한 151억원이다.
지난해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5.9% 늘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5.6%, 6.3% 증가했다. 시장의 대출 수요 증가로 2분기에 재개된 자산 성장이 4분기까지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58%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10.8%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매각 이익 감소와 1회성 유가증권 감액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12.0% 성장했다.
연간 누적 대손비용은 4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감소했다. 이는 조선 및 해운업 구조조어 업체에 대한 거액 충당금 전입 효과가 소멸되고, 꾸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상충당금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된 결과다.
2017년 12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23%로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고 은행 NPL비율 또한 0.5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9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늘었고,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 21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83.6%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8%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