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주연배우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 폭증으로 이어진 것일까. '리턴'이 어수선한 가운데도 오히려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 13회, 14회 시청률은 각각 14.4%, 17.4%(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14회 시청률 17.4%는 지난주 12회 때의 16.0%보다 1.4%포인트 오른 자체 최고시청률이다.

   
▲ 사진=SBS '리턴' 홈페이지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흑기사'는 8.7%,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 1, 2부는 2.5%, 2.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리턴'이 경쟁작 '흑기사'의 두 배나 되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이다.

7일 '리턴' 방송에 앞서 주연 여배우 고현정과 제작진간 불화설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됐다. 고현정이 감독과 심하게 다투고 촬영장을 이탈했다는 보도에 이어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와중에도 이날 '리턴'은 정상적으로 방송됐고, 화제 속 시청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현정 측은 8일 새벽 드라마 하차를 공식 선언했다. 고현정 측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드라마 방영 도중 주연배우의 하차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리턴'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BS 측은 8일 예정됐던 '리턴'은 결방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사태와는 상관없이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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