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개발 첨단 신소재가 부산 벡스코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8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일류소재 성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일류소재 사업의 중요성과 홍보를 위한 전시회 외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재부품 산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컨퍼런스 및 토크쇼·투자 유치 설명회·일반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세계일류소재 사업은 지난 2010년 9월부터 오는 2019년 3월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거나 시장창출을 위해 초경량 마그네슘소재·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고성능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 유망 10대 핵심소재 개발 사업으로, 10개 사업단을 중심으로 164개 수요·개발기업 및 대학 등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까지 정부가 10개 소재개발에 약 5000억원을 지원, 직접 매출 1조1874억원·신규 고용창출 6232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여기업 중 10개 기업이 사업 초기에는 중소기업이었으나 현재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향후 사업화가 본격화되면 민간투자·매출·일자리 창출·중소기업 성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초경량 마그네슘소재 사업단은 무게가 강철의 25% 수준이지만 강도가 더 높은 자동차용 내외장재 및 노트북 커버를 개발했으며, 포르쉐 911 GT3 RS 외장재 및 S전자·L전자 노트북 커버 등에 적용됐다.

나노카본 복합소재 사업단은 세계 최초로 무게가 기존 알루미늄의 절반 수준이면서 가공성이 우수하고, 일반 플라스틱 대비 100배 높은 열전도성을 갖는 나노카본이 적용된 레이더 흡수 소재 및 부품 등을 개발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산업지형 자체를 바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재부품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세계일류소재(WPM) 사업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부가가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 성과 창출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WPM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내년 3월에 종료, 올해 안으로 후속사업 기획 등 고부가·첨단·융복합 신소재와 부품 관련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