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2002 한일 월드컵’ 직후 이탈리아에서 쫓겨난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의 ‘아빠! 브라질가?’ 편에는 방송인 김성주, MBC 축구해설위원 안정환, 송종국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전에서 연장 결승골을 넣은 대가로 이탈리아에서 쫓겨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세리에A 페루자 소속이던 안정환은 구단주로부터 “샌드위치 사먹을 돈 없는 길 잃은 염소 신세를 거둬줬더니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살해 위협 소식에 월드컵이 끝난 뒤 이탈리아로 가지 못했다”면서 “아내 혼자 짐을 정리하러 갔더니 비싼 연봉을 들여 산 차가 완전히 부서져 있더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안정환은 “이탈리아 진출 당시 한국을 북한처럼 못사는 나라로 여기기에 오기가 생겨 비싼 명품을 사느라 연봉을 다 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정환, 이탈리아 무섭네” “안정환, 연봉이 얼만데 명품을 얼마나 산거야” “안정환, 입담 장난 아니네” “안정환, 어제 라디오스타 재밌었어”“안정환, 이탈리아 전 생각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