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림픽 일정을 살피다 쇼트트랙 경기가 있으면 반갑기만 하다. 세계 최강 한국 선수들의 짜릿한 레이스 모습을 지켜보고 메달 획득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13일)은 쇼트트랙 경기가 있다. 메달까지 확정 짓는 종목은 여자 500m. 바로 한국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이 출전하는 경기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은 500m 준준결승부터 시작해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해 부담감이 크지만 최민정의 현재 컨디션은 최고다. 10일 예선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쇼트트랙 최강국임에도 여자 500m에서만 올림픽 금메달을 아직 따지 못한 한을 이번에 최민정이 풀어주기를 기대한다. 올림픽 4연속 500m 금메달을 독차지해온 중국의 벽을 최민정이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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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정과 임효준. /사진='더팩트' 제공, KBS 캡처 |
대한민국 선수단 제1호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던 임효준도 출격한다. 10일 열린 1500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임효준은 남자 1000m와 5000m 계주 예선에 출전한다. 다관왕으로 향하려면 예선부터 무난히 넘겨야 한다.
여자 루지에서 독일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가 최종 몇 위를 차지할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프리쉐는 전날(12일) 1차 시기에서 46초350으로 5위, 2차 시기에서 46초456으로 9위에 이름을 올리며 7위에 랭크됐다.
오늘 3차 시기까지 실시해 합산 20위 안에 들면 최종 4차 시기로 메달 및 순위를 가리게 된다. 예상보다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프리쉐이기에 분발할 경우 메달권에 다가갈 수도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김마그너스가 남자 스프린트 예선에 출전한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에서 자랐으나 2015년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2016년 릴레함메르 유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다.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지 궁금한 기대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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