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인터넷 산업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업계와 협업을 통한 규제 혁신에 나선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치열한 경쟁과 파괴적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미션으로, 규제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과기정통부는 인터넷 산업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갈라파고스 규제, 국내·외 기업 간 차별적 규제, 인터넷 기반의 신기술‧서비스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규제 혁신 홈페이지(quickpass.or.kr)를 운영해 온라인 접수 체계를 가동하고, 인터넷 관련 협‧단체와 협업해 현장 설문조사 실시, 주요 인터넷 산업 분야별 포커스 그룹 간담회도 주기적으로 개최, 현장‧수요자 중심으로 규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인터넷 업계와 공동 노력으로 발굴된 규제개선 과제 및 애로사항 등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개혁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 개선을 추진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터넷 산업 규제 혁신 추진 의지를 표명하고 업계 및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해 이날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찾아 '인터넷 산업 규제 혁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D2 스타트업 팩토리에 입주해 있는 레티널, 크라우드웍스, 딥메디 등 신생 스타트업을 방문, 관계자를 격려하고 혁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포털사를 비롯해 O2O,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인터넷 산업 주요 분야별 기업‧스타트업 대표,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산업 현장에서 당면하는 규제와 사업을 추진하면서 체감한애로사항 및 규제 개선방향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규제혁신에 달려있는 만큼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인터넷 산업의 역동성과 혁신성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나갈 것"이라며 "파괴적 혁신을 수용하는 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제도를 도입해 O2O, 핀테크 등 ICT 기반 혁신사업의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끊임없이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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