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자 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연휴에도 반도체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연휴 기간 동안 공장을 운영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경기도 기흥·화성·평택 공장과 충남 아산의 온산 공장,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공장 등 반도체 생상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직원들 모두 ‘4조 3교대’ 방식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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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구미A3공장 전경./사진=LG전자 제공 |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라고 해서 공장을 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반도체 생산라인은 1초라도 가동을 멈추면 공정 중이던 웨이퍼가 모두 불량이 돼 폐기할 수밖에 없어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14분간 정전됐을 당시 피해액은 90억원에 이르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천안·아산 생산라인과 LG디스플레이의 경북 구미·경기 파주 생산라인도 연휴 기간 내내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대신 직원들은 연휴 전후에 교대로 휴무일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연휴 기간 동안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설 연휴 직후 ‘갤럭시S9’ 출시를 앞두고 있어 15일부터 16일 이틀 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 17일부터 18일까지 재가동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평소와 다름없이 공장이 가동된다.
또 삼성SDI의 천안·울산·해외 배터리 생산라인과, 경북 구미·충북 청주의 전자재료 생산라인도 예년과 같이 설 연휴에 정상 가동체제가 이어진다.
그러나 삼성전자 가전제품 생산라인이 있는 광주 공장은 오는 15~18일 나흘간 가동을 중단한다.
LG전자의 창원 가전 공장도 연휴 기간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 특히 LG전자는 연휴 전날과 다음날인 14일과 19일을 ‘권장 휴가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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